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1.13 09:55
한서희와 트랜스젠더 하리수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의 발언을 공개 저격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그의 해명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퀴어포비아가 절대로 아닙니다.다만 트렌스 젠더분들만은 못 안고가겠다는겁니다. 트렌스 젠더분들을 포용안하는게 모든 성소수자분들을 혐오하는 건가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백인이 흑인 된다고 하는 것처럼요.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긴 커녕 퇴보가 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언제 한번이라도 여성 인권을 위해 소리 한번 낸적이 있습니까? 그들이 말하는 여성이란 무엇일까요? 정신적으로 여자니까 여자다 라고 하시는데 본인이 되고싶다고 또 그렇게 느껴진다고 성을 맘대로 바꿀수있으면 이 세상에 왜 성별이 두개로 나눠져있습니까? 성은 바꿀수없습니다. 맘대로 바꿀수있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생기지 않았을것입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13일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뿐.."이라며 한서희 글을 비판했다.

한서희는 앞서 11일 "전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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