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6.29 10:17
"미래 신사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 할 것"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LG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구 상무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LG그룹은 본격적인 4세경영 시대를 맞았다.
이날 주총에서 ㈜LG는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과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상정된 안건들이 주주 반대없이 순조롭게 통과되면서 주총도 단 10분 만에 끝났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사내 및 사외이사들은 향후 LG의 미래 신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주총을 주재한 하현회 LG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상반기는 LG사이언스파크가 출범하고 그룹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이뤄지는 등 미래 준비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최근 국내외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사업을 혁신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외아들인 구 상무의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구 상무는 일단 주요 계열사의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고 본인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그는 2015년 상무로 승진한 이후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 강화와 지속성장에 필요한 기술을 파악하는데 주력해 왔다.
LG그룹 관계자는 "당분간 실질적인 총수역할은 하 부회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사업보고회 주재도 하 부회장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그룹 구본준 부회장은 연말 임원인사에서 퇴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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