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12 08:4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청문회 발언에 안도하며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83.15포인트(0.51%) 오른 3만6252.0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2.78포인트(0.92%) 상승한 4713.0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62포인트(1.41%) 뛴 1만5153.45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오전 시장은 파월 의장의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약세를 나타냈지만 오후에는 파월 의장의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안도하며 상승으로 전환됐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재임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의 예상대로 상황이 이어진다면 3월 자산매입(QE)을 종료하고 하반기 양적긴축(QE)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의 긴 과정(Long road)에 돌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완전고용 달성과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큰 위협이라고 언급하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반등의 동력을 제공하긴 했으나, 연준의 정책 정상화 자체는 불가피한만큼 유동성 축소 시기 돌입은 연중 내내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최근 연준 긴축 불안과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 급락세를 겪었던 국내 증시 성장 테마, 성장 업종도 주가 복원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92%), 부동산(-0.16%), 필수소비재(-0.1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은 강세를 띠었다. 특히 에너지(3.41%), 기술(1.21%), 소재(1.11%), 임의소비재(1.03%)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4% 수준으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이에 애플(1.68%), 마이크로소프트(0.23%), 아마존(2.40%), 알파벳(1.04%), 메타(1.92%), 테슬라(1.92%) 등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99포인트(5.10%) 내린 18.4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06포인트(1.84%) 오른 3875.4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99달러(3.82%) 뛴 8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0.20달러(1.12%) 오른 1818.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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