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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5.31 11:13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슈퍼 엘니뇨 현상에 따른 폭우로, 다가올 여름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신한투자증권이 내놓은 '보험:슈퍼 엘니뇨가 온다' 리서치에 따르면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올해 7월에 평년 대비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이 많아지면 자동차 침수피해 등의 건수가 늘면서 손해율이 같이 늘어나는 구조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중에서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상청의 올 6~8월 전국 날씨 전망을 살펴보면 6월과 8월 강수량은 50%의 확률로 평년과 비슷한 반면 7월은 40%의 확률로 평년 대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이상기후로 자동차 사고율이 상승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모형(BBA) 손익에 보험료배분접근법(PAA) 손익의 특성을 감안하면 과거 대비 손익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과거 폭우 사례에서 확인된 것처럼 재보험 가입에 따라 각 보험사별 손익 영향은 200억원 내외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니뇨 현상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과 비교해 섭씨 0.5도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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