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4.04 09:41
사고율 낮아져 손해율 개선…4대 대형사 점유율 0.2%p 상승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작년 기준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작년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이 전년 3981억원 대비 799억원(20.1%) 증가한 47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가 전년보다 57만대 늘면서 보험료 수입이 5000억원 증가한데다 자동차 사고율은 낮아지면서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20조7674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21년 81.5%에서 지난해 81.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사업비율은 2018년 18.2%를 찍은 이후 2021년 16.3%에서 지난해 16.2%로 0.1%포인트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CM채널 비중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CM채널은 설계사 판매수수료가 없어 통상 대면채널에 비해 평균 17% 저렴하다.

아울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과 같은 대형 손해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4.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MG손해보험 등 중소형사는 시장점유율이 8.9%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감소했다.
캐롯손해보험,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비대면전문사는 시장점유율이 6.2%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됐다. 이들은 비대면 판매채널(TM/CM)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사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단서 제출 의무화, '대인Ⅱ치료비' 과실책임주의 등과 같은 제도의 개선 효과와 보험사 월별 손해율 등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동시에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가 지속할 경우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보상기준 합리화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손보협회 "한방 진료비 7년새 317%↑…차보험료 인상 주범"
- 지난해 생명보험사 순이익 6%↓…손해보험사는 26.6%↑
- 내년부터 車보험 경상환자 치료비, 본인과실 땐 '자기 부담'
- [종합] 내년 자동차보험료 내린다…현대·KB 2%, 메리츠 2.5% 인하
- KB금융 '다다름-42.195시간' 영상 100만 조회수 돌파
- 보험사 고액 성과급에 연봉 20억 넘는 임원 다수
- 보험영업 대면판매 비중 여전히 높아...설계사 정착률 낮아져
- 흥국화재, 작년 임원 보수로 34억...전년比 10억 줄어
- 현대해상, 1분기 3335억 순익…작년보다 3.5% ↓
- "엘니뇨에 7월 폭우"···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전망
- "폭우에 車손해율 관리"…손보업계 '비상대응' 잰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