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6.27 06:53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상승 랠리를 보이던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2포인트(0.04%) 하락한 3만3714.7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9.51포인트(0.45%) 떨어진 4328.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74포인트(1.16%) 하락한 1만3335.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2.21%), 에너지(1.71%), 자재(1.00%), 유틸리티(0.98%) 등은 상승한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88%), 임의소비재(-1.25%), 기술(-1.03%)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지역 은행주가 예금 증가 등을 이유로 강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 랠리를 보이던 테슬라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발표되면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해 최근 랠리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전기차 산업의 경쟁 강화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테슬라는 6.06% 하락했다. 알파벳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3.27% 떨어졌다. 이밖에도 엔비디아(-3.74%), AMD(-2.27%), MS(-1.92%), 아마존(-1.55%), 메타(-3.55%) 등도 동반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쏠림 현상 속에 시장을 견인해 왔던 대형 기술주를 비롯해 테슬라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그동안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일부 종목군에 대한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1포인트(6.03%) 상승한 14.2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07포인트(0.26%) 상승한 3515.77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1달러(0.30%) 오른 69.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20달러(0.22%) 오른 트레이온스당 193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