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7.10 13:12

GS25·CU 손잡고 미래 잠재고객 확보

카카오뱅크는 GS25와 26일저금을 출시했고, 토스는 오프라인 결제 제휴처로 편의점 CU를 선택했다. (사진제공=각 사)
카카오뱅크는 GS25와 26일저금을 출시했고, 토스는 오프라인 결제 제휴처로 편의점 CU를 선택했다. (사진제공=각 사)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은 신생 은행들의 압박은 더욱 심해졌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은 미래 잠재고객을 우선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 맞춤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충성 고객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10일 카카오뱅크는 ‘GS25와 mini 26일저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0일부터 23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mini 26일저금은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용돈 관리 수단으로 상품에 가입하면 500원에서 2000원까지 저축 금액을 설정해 26일 동안 최대 5만2000원을 저축할 수 있다.

특히 이번 GS25와 제휴로 26일저금에 가입하면 GS25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식 교환권과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연속 저금 성공일자에 따라 1일차에 탄산음료 교환권, 7일차에 컵라면 교환권, 14일차에 바나나우유 교환권, 25일차에 아이스크림 교환권 등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즐겨 찾는 간식을 모바일 교환권으로 준비했다. 21일차에는 3000원 이상 구매시 15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하는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저금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카카오뱅크 앱과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쿠폰 번호가 지급되며 모든 쿠폰은 '우리동네GS' 앱 등록 이후 전국 1만7000여개 GS25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등록된 할인 쿠폰과 간식 교환권은 각각 우리동네GS 앱의 마이페이지 내 쿠폰함과 나만의 냉장고 보관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탄산음료·컵라면·바나나우유 교환권은 8월 25일까지, 아이스크림 교환권과 1500원 할인 쿠폰은 9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타업종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배달의민족, 메가박스, 멜론, 올리브영 등과도 파트너적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여름 방학을 맞아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 경험과 함께 다양한 간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제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청소년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혜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스는 하반기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 결제 영역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한다. 토스페이 오프라인 진출 첫 제휴처는 편의점 CU다.

토스페이는 토스 앱 하단에서 토스페이 버튼을 부른 후에 화면 오른쪽 상단의 바코드 아이콘을 선택하면 현장 결제를 할 수 있는 바코드가 생성된다.

리더기로 바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토스페이에 CU 멤버십을 등록한 이용자들은 토스페이 결제와 동시에 CU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페이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오프라인 결제를 하면서 멤버십 적립을 자동으로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주유소 등으로 제휴처를 적극 확대하며 온오프라인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스가 오프라인 첫 제휴로 편의점을 선택한 이유는 청소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편의점 소비층이 주로 10·20 세대가 많은 만큼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실제 카카오뱅크 미니의 가입자 수는 5월말 기준 174만명을 넘어섰다. 토스의 유스카드도 6월말 기준 116만장을 발급했다. 두 업체는 모두 가입 연령을 만 7세로 낮춰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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