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8.04 14:5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삼성카드가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CB) 본허가도 신청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본허가를 신청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14일까지 의견제시 기간을 거쳐 본허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CB업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기존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8월 신용정보법 개정을 통해 CB업을 개인과 기업, 개인사업자로 나누고 신용카드사도 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카드사에서는 이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비씨카드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데이터전문기관에 이어 개인사업자 CB업, 신기술사업금융, 투자자문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곳에 흩어진 개인 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이 동의할 경우 고객의 재무상황과 소비습관 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금융과 공공기관분야 뿐만 아니라 전 산업으로 마이데이터를 확산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 이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 간 데이터 결합을 지원하면서 익명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19일 비씨카드, 신한은행 등과 함께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금융결제원·국세청 등 4곳에 한정됐던 데이터전문기관이 민간기업으로 확대되면서 사업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와 융자를 지원해주는 여신전문금융업이다. 직간접적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이후 본격적으로 데이터 결합을 진행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존 데이터얼라이언스 참여사는 물론, 통신·유통·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들과 데이터 결합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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