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8.04 18:56
ㅜ​삼성전자 사옥. (사진=고지혜 기자)
ㅜ​삼성전자 사옥. (사진=고지혜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잼버리 대회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제 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음료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은 참가자들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 각 10만개씩, 총 20만개를 보내기로 했다.

삼성은 그동안 각종 국내외 현장에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복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며, 이번 잼버리 대회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세계 잼버리 대회는 정부와 조직위의 미비한 준비로 질타를 받고 있다. 대회 전만 해도 6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부족한 준비 탓에 지역 이미지 실추만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계 158개국 4만3000명이 참여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지난 1일 개막한 뒤 참가자 수백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등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73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폭염으로 잼버리 대회가 파행으로 이어지자, 결국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이 하나 둘씩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정부는 세계 잼버리 대회 지원을 위한 예비비 69억원의 지출안을 재가했다. 온열 환자가 속출한 전북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폭염대비 냉장·냉동 탑차 공급, 의료물자 추가 지원, 급식 개선을 지시한 상태다. 농업중앙회도 참가자들을 위해 위생과 안전에 필요한 5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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