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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05 13:2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영국에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도 2023 새마금 세계 스카우드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하기로 결정했다.
잼버리 조기 퇴영을 결정한 영국 스카우드 대표단이 5일 낮 12시 30분께 야영지를 떠나 서울로 향했다.
영국 스카우트연맹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새만금에 있는 잼버리 현장을 떠나 서울에 있는 호텔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우트연맹은 참가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45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파견했다. 이들은 잼버리가 폐막하는 12일지 한국을 여행한 뒤 13일 귀국할 계획이다.
영국 다음으로 참가 인원이 가장 큰 미국(약 1200명)도 철수를 결정하고 평택 미군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 싱가포르도 퇴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참가자는 40명의 청소년을 비롯해 약 6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미국 등이 철수를 결정하면서 전날 0시 기준 참가인원 4만여명 가운데 약 15% 가량이 퇴소하게 됐다.
세계스카우트 연맹은 이날 새벽 낸 성명서에서 "한국에 대회를 예정보다 일찍 끝내고 참가자들이 귀국하는 것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이 강행하겠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연맹까지 조기 폐회를 요청한 가운데 참가국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사실상 대회가 중단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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