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9.07 15:5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현대캐피탈이 캐피탈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 통화청이 주관하는 '아시아 채권 활성화 프로그램'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 채권 활성화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통화청'이 아시아에 본사를 둔 비은행 금융사의 싱가포르 내 글로벌 채권 발행을 활성화 하기 위해 최대 40만 싱가포르 달러(약 3억9000만원)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최소 2억 싱가포르 달러(약 1950억원) 이상의 발행 규모, 싱가포르 투자자 50% 이상 구성, 글로벌 신용등급 보유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금융사만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6월 싱가포르개발은행(DBS)와 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 은행을 공동 투자자로 미화 6억 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 중 미화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ABS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40만 싱가포르 달러를 지원금으로 받게 됐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현대캐피탈의 이번 아시아 채권 활성화 프로그램 선정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불안정한 국내외 자본시장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투자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며 "국내 캐피탈사 최초로 이 프로그램의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대한민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글로벌 신용등급을 획득하고 같은 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일본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채권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 스위스, 홍콩, 호주 등 총 9개국의 통화로 글로벌 채권을 발행하는 등 전체 조달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채권 비중을 20% 수준으로 유지해 차별화된 조달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상승(AA→AA+)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 역시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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