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04 18:07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했다.
KB손해보험이 지난 2016년에 요양사업을 주요목적으로 설립한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KB라이프는 법인보험대리점(GA)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지난해 첫번째 자회사로 장착한데 이어 KB골든라이프케어를 두번째 자회사로 맞이하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KB라이프는 지난 6월 이뤄진 이사회 결의에 기반해 KB라이프골든케어 주식 5000만주를 약 577억원에 모두 취득했다. 요양사업과 관련 비즈니스 영역에 선제적으로 진출하고자 함이 주식취득의 목적이다.
KB라이프는 요양사업 진출을 계기로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노후를 대비하는 생명보험업과 요양사업의 고객, 서비스, 상품 등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KB라이프는 지난 달 2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을 얻었다. 현재 KB골든라이프케어는 '빌리지(노인요양시설)'와 '케어센터(주·야간보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KB골든라이프케어의 자회사 편입을 기념해 4일 KB골든라이프케어 본사와 서초빌리지를 방문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KB골든라이프케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KB라이프는 올 상반기에 21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689억원 대비 무려 213.1% 증가한 액수다.
보험영업이익은 170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865억원보다 96.9% 늘어났고 투자영업이익은 176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53억원보다 399.7% 커졌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285.7%로 2022년 상반기 257.3%보다 28.4%포인트 개선됐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0년 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에는 84억원, 지난해에는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지난 8월 가마감 기준 주요 GA실적에서 1인당 생산성 100만원을 넘기며 1위를 기록했다. KB라이프파트너스를 제외한 주요 GA 25곳의 1인당 생산성은 62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