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1.02 14:3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고령화사회 진입, 기대수명 연장 등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의료비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나오는 의료비 지원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담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때문에 각 생명보험사들이 내놓은 '질병보험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7%다. 이는 OECD 평균인 4.4%보다 약 2배 가량 높다.

게다가 고령화 추세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년인구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기대수명은 지난 2005년 78.2세에서 2020년 83.5세로 늘었다.

이처럼 의료비 부담율 상승과 기대수명 연장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 공적 건강보험제도의 실효성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이다. 주요 선진국들보다 의료비에서 공공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가계부담 전가가 쉬워서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상의료비 중 공공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기준 60.8%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74.0% 대비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가계부담 의료비는 31.4%로 OECD 평균인 20.3%에 비해 높다.

이 가운데 질병보험상품 시장이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질병보험의 초회보험료 증가율은 지난 2020년 1분기 -11.4%에서 같은 해 3분기 18.7%로 올라선 뒤 2021년 2분기 27.8%를 찍었다.

질병보험은 실손보험과 달리, 주계약이나 특약에 명시된 질병을 진단받으면 정액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중복보상도 가능하고 상품에 따라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경우 납입기간 중 보험료 추가인상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생활환경과 식습관 등의 변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로 '유병 장수시대'라는 용어가 일상화됐다"며 "고령화‧저출산 현상심화에 따라 의료비 지출 증가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암과 같은 치료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의 경우 장래의 소득감소 부분은 실손보험만으로는 충분하게 대비하기 어렵다"며 "때문에 소비자는 질병보험 가입을 통해 장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질병보험은 각종 질병에 걸리거나 질병으로 인한 입원, 수술비 등의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통상 암‧뇌질환‧심장질환과 같은 3대 주요질환을 보장해준다. 최근에는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DIY형 상품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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