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9 17:23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영업에 정통한 황문규 상무를 각자대표 후보자로 추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각자대표 후보자로 황문규 상무를 추천했다.
황문규 상무는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공식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래에셋생명 관리 부문은 김재식 부회장이 맡고 영업 부문은 황 상무가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05년 이후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각자대표 체제에서 영업과 자산운용 등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이 중 신규 대표 내정자인 황문규 상무는 1970년생으로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PCA생명에 입사했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이 합병한 이후에는 GA 영업 팀장, GA 영업 본부장, GA 영업 부문 대표 등을 지냈다.
임추위는 황 상무를 새 대표로 추천하며 "보험영업과 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에 대해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갖췄다"며 "미래에셋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조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월 변재상·김재식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재식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대표이사는 사내이사 중 선임되기 때문에 현재 김재식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면서도 "향후 임시주주총회 등을 통해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책임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한동안 김재식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돼 온 것이다.
생보사들은 새 보험화계 기준인 IFRS17 도입으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보장성보험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면 모집 채널을 키우고 있는데 GA 채널 매출이 수익성과 직결되면서 채널 영업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대표이사 적임자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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