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4.08 16:5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에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10%) 오른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아도 전 거래일보다 3500원(3.33%) 뛴 10만8500원에 장을 끝내면서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강세는 두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약 3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망치를 1.0%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우려했던 시장 환경 대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고 주주환원정책 강화 의지 흐름을 고려하면 역사적·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은 투자 매력을 지속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물량 감소에 따른 제조 고정비 부담증가 등이 존재한다"면서도 "원자재 가격의 하락 안정화 기조 유지에 따라 영업이익률(OPM)은 11.3%를 예상한다"며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세기상사(이상 코스피) ▲제이앤티씨 ▲제일전기공업 ▲스튜디오미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이앤티씨는 전 거래일보다 5100원(29.82%) 상승한 2만22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는 제이앤티씨가 최근 유리기판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제이앤티씨는 연내 글래스관통전극(TGV)방식의 유리기판 관련 시제품을 공개하고, 오는 2027년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전 거래일보다 2330원(29.95%) 뛴 1만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미르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는 스튜디오미르에 대해 5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준가는 5990원이다. 공시에 따르면 보통주 2629만3990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1주당 액면가액은 100원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고정된 상태에서 주식 수를 늘리는 만큼,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린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크게 오르는 효과가 나타난다.
세기상사는 전 거래일 대비 1670원(29.93%) 오른 7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일전기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20원(30.00%) 뛴 1만3520원에 거래를 끝냈다. 두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