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4.16 06:27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는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13포인트(0.65%) 낮아진 3만7735.1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07포인트(1.79%) 미끄러진 1만5885.0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1.99%), 부동산(-1.77%), 통신서비스(-1.63%), 임의소비재(-1.62%), 유틸리티(-0.91%), 에너지(-0.90%) 등 모든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 넘게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주말 사이 일어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도 중동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산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선언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전날 이란은 시리아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은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 소비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날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8bp 이상 급등한 4.61%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 대비 21.85달러(2.48%) 내린 860.01달러에, AMD는 2.89달러(1.77%) 하락한 160.3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같은 날 테슬라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0%를 해고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7달러(5.59%) 급락한 161.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닷컴(-1.35%) ▲구글의 알파벳(-1.82%) ▲넷플릭스(-2.52%) 등도 동반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92포인트(11.09%) 오른 19.2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5.95포인트(1.39%) 하락한 4679.10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9달러(0.10%) 내린 90.36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25달러(0.29%) 낮아진 85.4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8.90달러(0.37%) 오른 트레이온스당 2383.00달러에 거래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