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5.04 06:37

애플, 호실적·자사주 매입 소식에 6%↑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고용시장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올해 안에 미국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0.02포인트(1.18%) 높아진 3만8675.68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59포인트(1.26%) 상승한 512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37포인트(1.99%) 뛴 1만6156.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정보기술(3.01%), 통신서비스(1.02%), 자료(1.00%)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0.05%)는 하락했다.

시장은 고용시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7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최근 6개월 중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반면 4월 실업률은 지난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인 3.8%를 웃돌았다.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1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4.5%에, 2년물은 6.7bp 내린 4.81%에 거래됐다.

이날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연구원은 "우리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오는 7월에 이뤄진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앞으로 두 번의 일자리 보고서를 통해 고용시장 활동 열기가 식어간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정책 제한의 일부를 거둬들이는 데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전 거래일 대비 10.35달러(5.98%) 오른 1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애플이 전날 깜짝 실적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9.72달러(3.46%) 상승한 887.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아마존(0.78%) ▲넷플릭스(2.51%) ▲마이크로소프트(2.22%) ▲테슬라(0.66%) ▲AMD(3.04%) ▲인텔(1.28%)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9포인트(8.11%) 내린 13.4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0.84포인트(2.41%) 상승한 4716.19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7월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6달러(1.03%) 내린 82.81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4달러(1.06%) 낮아진 78.1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00달러(0.04%) 내린 트레이온스당 2308.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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