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5.29 11:39
29일 서초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전삼노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전삼노 유튜브 채널)
29일 서초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전삼노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전삼노 유튜브 채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후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29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본사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투트랙으로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파업은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한 단계씩 밟아서 총 파업까지 가기 위해 진행할 것이다. 파업이 실패해도 노조의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우선 6월 7일 조합원들이 단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한다. 전삼노에 소속된 노조원 2만8000여 명이 일시에 연차를 사용해 사측에 노조의 힘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삼노는 이후 24시간 파업 농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 부위원장은 "홍보 트럭과 홍보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이 자리를 지키며 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파업이 성공하면 새로운 역사가 생길 것이다. 애니카 지부에서 버스를 제공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회사는 계속 위기라고 10년간 외쳐왔다"며 "지금 상황이 위기라고 노조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 권리를 찾기 위해 이 자리에서 파업을 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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