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5.30 06:00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협정 및 MOU 체결식에 임석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이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협정 및 MOU 체결식에 임석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이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300억달러 투자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UAE 측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창사 이후 첫 파업 선언…"투트랙으로 진행할 것"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삼성전자 창사 이후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본사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투트랙으로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삼노에 따르면 우선 6월 7일 조합원들이 단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삼노에 소속된 노조원 2만8000여 명이 일시에 연차를 사용해 사측에 노조의 힘을 보여준다는 방침입니다.

◆이종섭 "윤 대통령과의 통화, 항명수사와 무관…의혹 사실무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세 차례 통화한 것에 대해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나 인사 조치 검토 지시와는 무관하다"며 "통화 기록 중 의혹의 눈초리를 받을 부분은 결단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전 장관을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29일 기자들에게 발송한 입장문에서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대통령실 관계자,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과의 통화를 이상한 시각으로 보면 곤란하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대통령, 나아가 대통령실 관계자와의 통화 여부와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들은 모두 사실무근이어서 반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습니다.

◆北 살포 '대남 오물풍선' 200여 개 발견…한밤중 '재난문자' 논란도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29일 오후 1시 기준 200개 넘게 발견됐습니다. 하루 동안 날린 대남풍선 중 역대 최다 개수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어제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지상에 낙하한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오물, 쓰레기 등이 포함됐고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대남전단 살포와 관련한 재난문자가 경기지역에 한밤중에 발송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3월 출생아 2만명 미달…1분기 출산율 첫 0.7명대

출생아 수 감소가 3월에도 지속되며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5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출생아 수는 1만9669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549명(-7.3%) 줄었습니다. 이는 1981년 통계 이래 3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3월 출생아가 2만명대를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년 동월 대비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18개월 연속 감소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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