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11 06:2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05포인트(0.18%) 높아진 3만8868.04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0포인트(0.26%) 상승한 536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0포인트(0.35%) 뛴 1만7192.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유틸리티(1.28%), 에너지(0.71%), 통신(0.61%) 등은 상승했지만 금융(-0.39%), 의료(-0.30%), 산업(-0.29%), 정보기술(-0.2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식 액면 분할 소식이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7일(현지시간) 1208.88달러였지만, 장 마감 뒤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며 120.88달러로 조정을 마쳤다.
이번 주식 분할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보유 주식 수가 10배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엔비디아는 121.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점도표를 통해 금리인하 시기를 가늠해 볼 것으로 보인다.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주는 연준의 발언과 메시지 측면에서 시장에 중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애플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앞두고 전 거래일보다 3.77달러(1.91%) 내린 19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밈 주식'으로 분류되는 게임스톱은 폭락했다.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 대비 3.39달러(12.01%) 내린 24.83달러에, AMC도 0.20달러(4.07%) 하락한 4.71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0.95%) ▲알파벳(0.43%) ▲아마존(1.50%) ▲인텔(0.55%) 등은 상승한 반면 테슬라(-2.08%)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2포인트(4.26%) 상승한 12.7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5.16포인트(1.42%) 오른 5362.40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34달러(2.94%) 오른 81.96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1달러(2.93%) 높아진 77.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00달러(0.09%) 오른 트레이온스당 2327.0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