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30 12:00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국내 은행들이 다양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해외여행·직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금융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지난 1~3월 사용한 카드 금액은 51억8000만달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해외 직구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 물품을 직접 구매한 금액은 12억4000만달러로 통상 블랙프라이데이로 해외직구 수요가 많은 지난해 4분기 구매액(14억90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은행권에서는 해외송금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은행별로 송금 방식에 따라 송금 속도부터 해외 송금 수수료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따져보고 나에게 맞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은행의 해외송금서비스는 세 가지다. 송금 속도는 5분 내외로 최대 1~3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다. 송금 수수료는 송금 방식에 따라 해외은행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5000원에서 최대 5500원(환율 1377.48원 기준)가량으로 발생한다.
하나은행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트래블로그 이용 고객 간 외화 무료송금이 가능한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블로그를 통한 외화 송금의 경우 달러와 엔화, 유로 파운드화를 충전 후 송금하면 상시 환율 우대 100%를 적용한다. 별도의 송금 수수료와 전신료 등도 면제된다.
신한은행도 세 가지 방식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금 속도는 송금 방식에 따라 10분 내외에서 최대 1~5영업일이 소요된다.
인터넷 전문 은행들도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송금 방식에 송금 속도는 1분 내외에서 최대 3~5영업일이 소요된다. 송금 속도가 빠른 송금 방식의 경우에는 환율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송금 수수료는 5000원 또는 약6889원(환율 1377.48원 기준)이 발생한다.
케이뱅크의 해외송금은 세 가지이다. 송금 속도는 10분 이내에서 1~2영업일이 소요된다. 송금 속도가 빠른 송금 방식일 경우 환율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 송금 수수료는 4000~5510원(환율 1377.64원 기준)으로 발생한다.
5000달러 송금을 기준으로 환율 우대가 0%라는 가정에서 수수료 등 추가 발생 비용을 비교했을 때,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약 7만1000원 내외가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약 3만8000~7만2980원, 케이뱅크는 3만8000~7만3000원 가량이 부과된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송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1분 내외로 송금이 가능한 카카오뱅크의 빠른 송금 서비스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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