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7.09 06:33

S&P·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파월 의장 발언 '주목'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8포인트(0.08%) 낮아진 3만9344.7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10%) 상승한 557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8포인트(0.28%) 뛴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정보기술(0.72%), 소재(0.28%), 부동산(0.17%) 등은 상승했지만 통신(-1.01%), 에너지(-0.59%), 필수소비재(-0.21%) 등은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가 예정된 6월 CPI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3.1% 올라 5월 상승률(3.3%)을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근원 CPI는 5월(3.4%)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6월 CPI 역시 둔화세를 보일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파월 의장은 오는 9일과 10일 각각 상원과 하원에서 반기 보고를 실시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완화적 통화 정책에 앞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1.48달러(0.65%) 오른 227.8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애플의 시총은 3조4934억달러까지 치솟아 MS(3조4652억달러)를 제치고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오는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인텔은 전 거래일 대비 1.97달러(6.15%) 상승한 33.99달러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37달러(1.88%) 뛴 12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88%) 하락한 12.3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8.90포인트(1.93%) 오른 5765.21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9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3달러(0.96%) 내린 85.71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03%) 낮아진 8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1.80달러(1.33%) 내린 트레이온스당 2365.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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