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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7.18 14:0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 기준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780원(18.53%) 급등한 1만7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전기술도 전 거래일보다 6300원(8.22%) 뛴 8만2900원에 거래되며 강세다. 이밖에 원전 관련주로 묶이는 ▲우리기술(3.97%) ▲한전KPS(3.72%) ▲보성파워텍(1.10%) 등도 동반 오름세를 탔다.
전날 체코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원전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에 2기의 원전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로 우리나라는 향후 폴란드·네덜란드 등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본계약은 내년 3월이지만 큰 이변이 없다면 사업자가 바뀌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프랑스를 제치고 유럽연합(EU) 수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점은 향후 추가 수주에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