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7.29 19:10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전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이 티몬·위메프 피해업체의 기존 대출에 대해 최대 1년까지 만기연장한다.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도 경영애로를 겪는 업체에게 5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공급한다. 문체부는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들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은 2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금융지원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과 산은·기은·신기보·중진공·소진공·신보중앙회 등 정책금융기관에 정산지연 피해업체를 대상으로 기존대출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요청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등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국민은행·신한은행·SC제일은행 등 선정산대출 취급은행도 선정산대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출의 만기연장에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선정산대출을 이용한 판매업체의 귀책사유 없이 연체사실이 등록되고, 신용평가점수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한다.

금융위원회는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지연으로 일시적 자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피해 중소기업이 낮은 금리로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을 통해 3000억원+@의 보증부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해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한도 3억원 규모에 보증비율 90%, 최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의 긴급자금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프로그램을 활용해 피해 소상공인과 피해 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로 정책자금(융자)을 지원한다. 지원절차 등 세부내용은 8월 중에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소진공의 경우 1억5000만원(정산지연액 이내)을 5년 동안 금리 3.51%(3분기 기준)로 지원하고, 중진공도 10억원(정산지연액 이내)을 5년 동안 금리 3.4%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사업(2.5~3.0%p)을 운영한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금융유관기관 등으로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금융지원 대응을 총괄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산지연에 따른 피해업체들이 금감원 내 금융상담센터와 금융협회, 개별 금융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지원과 신청절차 등을 문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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