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7.31 06:16

MS, 클라우드 실적 실망에 시간외거래서 6%↓
내달 1일 연준 FOMC…금리 인하 메시지 '주목'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약세 속에 혼조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40포인트(0.50%) 높아진 4만743.3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0포인트(0.50%) 하락한 5436.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78포인트(1.28%) 내린 1만7147.4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에너지(1.54%), 금융(1.19%), 부동산(0.76%)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2.20%), 필수소비재(-0.66%), 임의소비재(-0.55%) 등은 하락했다.

이날 기술 업종이 2% 이상 급락한 데에는 엔비디아의 폭락 여파가 주효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7.86달러(7.04%) 내린 103.7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또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MS는 2분기(회계연도 4분기)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치(643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285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하락 중이다.

같은 날 기술주인 테슬라(-4.08%), 아마존(-0.81%) 등도 동반 내림세를 탔다. IT 대란을 일으킨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10% 폭락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공개될 메타, 애플,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 1일에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9포인트(6.57%) 상승한 17.6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197.47포인트(3.88%) 내린 4890.15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1달러(0.65%) 내린 78.5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69%) 낮아진 75.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1.10달러(1.31%) 오른 트레이온스당 2408.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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