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01 06:18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간밤 열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예고한 영향에 일제히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46포인트(0.24%) 높아진 4만842.7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86포인트(1.58%) 상승한 552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98포인트(2.64%) 오른 1만7599.4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정보기술(3.95%), 임의소비재(1.79%), 통신(1.29%) 등은 상승했지만 의료(-0.39%), 부동산(-0.29%), 필수소비재(-0.20%) 등은 하락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7월 FOMC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기대하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확신과 노동시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충족된다면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우리의 확신을 더해주었고,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그 확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3.39달러(12.90%) 폭등한 117.12달러에,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9.45달러(4.24%) 급등한 232.0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같은 날 ▲AMD(4.36%) ▲퀄컴(8.39%) ▲아마존(2.90%) ▲애플(1.50%) 등도 동반 오름세를 탔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장 마감 뒤 AI와 클라우드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57달러(1.08%) 하락한 418.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7.52%) 하락한 16.3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43.03포인트(7.01%) 오른 5233.18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이는 이란을 방문하고 있던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가 살해된 영향에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3.37달러(4.32%) 오른 81.4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78달러(5.06%) 높아진 78.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0.70달러(1.66%) 오른 트레이온스당 2492.7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