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8.15 06:43

다우 4만선 회복…S&P는 5거래일 연속 상승
CPI, 3년 만에 2%대↑…9월 금리 인하 쐐기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75포인트(0.61%) 높아진 4만8.39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면서 4만선을 회복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8포인트(0.38%) 상승한 5455.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포인트(0.03%) 오른 1만7192.60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금융(1.29%), 에너지(0.66%), 정보기술(0.61%)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통신(-0.91%), 임의소비재(-0.41%), 유틸리티(-0.10%)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공개된 PPI에 이어 7월 CPI 지수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기보다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2%대 상승에 머문 것은 지난 2021년 3월의 2.6% 이후 약 3년 만이다. 7월 CPI는 직전 달인 6월보다는 0.2% 올랐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3%대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보다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17~18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확신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었다. 

앞서 발표된 7월 PPI 역시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2%, 2.3%를 모두 하회한 바 있다. 

종목별로 보면 알파벳은 전 거래일 대비 3.79달러(2.31%) 내린 160.37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시장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해체할 가능성이 대두된 영향이다. 

같은 날 테슬라는 6.45달러(3.10%) 하락한 201.38달러에, AMD도 0.38달러(0.27%) 내린 140.7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94달러(1.67%) 뛴 118.08달러에 거래되며 상승 마감했다. 

전날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 CEO를 차기 대표로 선임했다고 전하며 25% 급등했던 스타벅스는 이날 2.00달러(2.09%) 미끄러진 93.9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93포인트(10.65%) 낮아진 16.1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96포인트(0.18%) 내린 4933.35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1달러(1.00%) 내린 79.88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75%) 낮아진 7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8.10달러(1.12%) 내린 트레이온스당 2479.7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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