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29 17:15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 약세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추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 지면서 6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29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47% 하락한 8078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9% 내린 5만9599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3.63% 떨어진 2548.40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에도 폭락을 이어가면서 이날 나스닥 지수는 1.12%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함께 위축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주식 내림세와 파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과도한 시장 해석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상자산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와 관련한 공약과 관련된 발언을 쏟아내며 친 가상자산 행보를 이어왔다.

연설 도중 피격을 당한 사건 이후 70%까지 치솟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와 해리스 후보의 추격에 45%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와 이코노미스트가 28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유권자 중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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