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29 06:1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경계심에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08포인트(0.39%) 낮아진 4만1091.42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을 끝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포인트(0.60%) 하락한 559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79포인트(1.12%) 내린 1만7556.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금융(0.30%), 헬스케어(0.12%), 유틸리티(0.01%)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1.30%), 임의소비재(-1.05%), 통신(-0.84%)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내놓는 엔비디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은 28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각에서는 300억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잠시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을 대기하면서 관망세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통해 기술주 및 반도체 종목들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비디아가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발표할 경우,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2.69달러(-2.10%) 내린 125.61달러에 거래됐다.
전기차 업체들도 약세였다. 테슬라는 3.46달러(-1.65%) 미끄러진 205.75달러에, 리비안도 0.65달러(-4.49%) 하락한 13.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애플은 1.82달러(-0.80%) 하락한 226.2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알파벳(-1.11%) ▲마이크로소프트(-0.78%) ▲아마존(-1.34%) 등도 함께 내림세를 탔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4.07포인트(1.83%) 내린 5059.56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8포인트(10.89%) 오른 10.8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연이틀 내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07달러(1.36%) 내린 77.59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1.23%) 낮아진 74.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3.20달러(0.53%)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539.3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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