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14 08:00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외 노선 공급에 한창이다. 항공사들은 인기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 노선을 취항하는 등, 수익성을 바짝 끌어올릴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들은 이번 추석 연휴가 최대 9일로 긴 만큼, 수요 회복 중인 일본 노선과 유럽, 동남아 노선 등 국제선 노선 증편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인천~나가사키(일본) 노선 운항을 주 4회 재개하고, 인천~오사카 노선은 10월 26일까지 매일 4회 한시 증편키로 했다. 또 12월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중국) 노선을, 10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 노선을 주 5회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총 1만2048석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먼저 추석 기간인 오는 18일까지 인천 출발 기준 ▲오사카·오키나와·우베 각 8편 ▲후쿠오카·삿포로·미야자키 각 4편 ▲다낭·타이베이 각 8편 등 국제선 8개 노선의 부정기편 52편을 추가 운항한다. 또 김포~제주 8편을 추가 편성해 국내 여행과 귀경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유럽과 동남아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지난 1일부터 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했으며, 이스탄불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5회로 확대했다.
추석 연휴 시작에 맞춰 코타키나발루 부정기편을 10월 26일까지 매일 운항한다. 매일 2회 운항 중인 타이베이 노선은 지난 1일부터 초대형기 'A380'을 주 4회 투입하며, 10월 9일부터는 주 5회로 늘린다.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증편 경쟁도 치열한 양상이다. 특히 국군의 날(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다음 달에도 최장 9일에 달하는 징검다리 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7일까지 인천발 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4회 증편하고, 다음 달 13∼17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6회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국내선 5개 노선에서 총 550편을 운항, 약 10만개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기간 노선별 운항편은 ▲김포~제주 258편 ▲대구~제주 140편 ▲청주~제주 38편 ▲광주~제주 72편 ▲김포~부산 42편 등이다.
진에어는 오는 18일까지 하루 한 번 운항하던 국제선 항공편을 두 번씩 운항키로 했다. 인천~나트랑·타이베이 노선은 하루에 두 번씩 운항하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9일까지 9편을 추가 편성한다. 또 인천~괌 노선은 15일과 18일 각각 1편씩 증편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클락·나리타·타이베이 등 노선도 각각 운항 편수를 늘렸다.
에어부산은 오는 18일까지 부산~다낭 12편, 부산~보홀 4편을 추가 편성해 총 국제선 16편을 증편 운항한다. 이번 증편 운항을 통해 해당 기간 두 노선 공급석은 기존 3480석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총 6630석으로 확대된다. 이어 10월 26일까지 부산~마쓰야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리고, 10월 30일부터는 신규 취항한 부산~발리 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1일까지 인천~타이베이 16편, 인천~다낭 14편 등 총 30편을 추가 편성한다. 동계 성수기가 시작되는 10월 27일부터는 도쿄와 삿포로행 비행기를 각각 증편한다. 인천~도쿄 노선은 매일 4회, 인천~삿포로 노선은 매일 2회 각각 운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