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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0.02 08:58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란이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거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번 공격에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이 쓰였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 국내전선사령부는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후 브리핑에서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보복) 계획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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