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04 09:47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 (사진제공=고려아연)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 (사진제공=고려아연)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고려아연이 장 초반 불기둥을 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간 분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이 주당 83만원의 자사주를 공개매수하겠다며 반격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4만5000원(6.31%) 오른 7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에는 77만4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신고서를 통해 자사주 320만9009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 주식 수의 15.5% 수준이다.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최대 372만6591주(18.0%)를 공개매수한다. 가격은 MBK와 영풍연합보다 10.67% 높은 83만원이다. 

영풍-MBK 공개매수 마감날은 오는 6일이다. 5일과 6일은 주식시장이 문을 닫는 주말이기에 실질적으로 공개매수가 가능한 마지막 날은 오늘이다. 이날 장 중 고려아연의 주가가 75만원을 돌파하면서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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