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04 15:5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전환한 영향에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31%) 높아진 2569.7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01포인트(0.08%) 오른 2563.70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그대로 2560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7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18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 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총 411억원을 사들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64개, 하락한 종목은 414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14%) 내린 6만600원에 거래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5000원(2.96%) 오른 1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25%) ▲현대차(1.05%) ▲셀트리온(0.89%) ▲KB금융(1.60%) 등은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전자우(-0.97%) ▲기아(-0.71%) ▲포스코홀딩스(-1.73%) ▲신한지주(-1.79%) 등은 하락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 거래일 마지막 날인 이날 매수 가격을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하면서 6만3000원(8.84%) 뛴 7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MBK와 영풍 측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공개매수 기간은 이달 6일(거래일 기준 4일)에서 14일로 연장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글로벌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코스피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데, 고용과 미국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된다면 4분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증가해 다음 주 지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85포인트(0.90%) 오른 768.98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0억원, 121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5.95%) ▲HLB(1.42%) ▲엔켐(5.86%) ▲리가켐바이오(9.61%) ▲클래시스(1.28%) ▲삼천당제약(3.77%) ▲휴젤(6.42%) ▲리노공업(2.84%)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3.52%) ▲에코프로(-3.0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333.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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