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10.14 18:18
비트코인 (사진제공=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시장 예상치를 벗어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약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를 회복했다.

14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29% 상승한 8681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5% 오른 6만4425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45% 상승한 2522.6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9월 CPI가 시장 예상치였던 2.3%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결정이 불투명해지자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10월(October)과 상승(Up)을 합성한 '업토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10월 비트코인은 10월 20.7%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여왔다.

파브 헌달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10월 초에는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며 "중국의 내수 약세에도 거시적 환경이 좋아져 해당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했다. 지난 달 23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국 자산으로 자금유출 가능성이 낮아지자 가상자산 시장을 향한 투심이 회복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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