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16 17:13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최근 출시된 디딤펀드를 스테디셀러에 비유하며 퇴직연금 시장의 대표 상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서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출범식에서 "디딤펀드의 출시는 우리나라에서 소외됐던 퇴직연금 시장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용 밸런스드펀드(BF)를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디딤펀드 공동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디딤펀드란 기금과 공제회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하는 BF의 대표 브랜드다. 서 회장의 주도 아래 지난달 25개 자산운용사가 각 사별로 하나씩 출시했다.
이 자리에서 25개 운용사 대표들은 자사 디딤펀드에 가입함으로써 업계의 책임운용 의지를 다지고,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업계 역할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 회장은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은 단기 효과는 미미할 수 있으나 30년이 넘는 투자 기간에서는 막대한 차이를 가져온다"며 "장기간의 복리 효과는 고수익형 상품보다는 디딤펀드와 같은 적은 변동성의 상품이 더욱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금리인하 기조 등 향후 여러 요인으로 연금시장의 자금 유동 수요가 일어날 때 디딤펀드가 견조한 수익률을 창출한다면 상당 금액을 고변동성 상품이 아닌 자산배분 상품의 형태로 유입시키는 경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협회는 상품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