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5 15:37
"자본시장 밸류업·인프라 개선 적극 지원"
"ISA 납입한도 상향…미성년자 도입 건의"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국내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을 지원하면서 공모펀드 직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서 회장은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5대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5대 개선 과제로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 ▲금융투자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모멘텀 발굴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등을 꼽았다.
먼저 서 회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 주주환원 촉진을 위한 배당세제합리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의 중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의 상향과 새로운 유형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주니어 ISA 도입 또한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민 모두의 ISA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회장은 "가상자산 현물 ETF는 미국, 홍콩, 캐나다 등에서 실제로 거래되고 있다"며 "최소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현물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당국과 논의해 로드맵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을 위해 금융투자업계가 급진전 중인 디지털 환경에 뒤처지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올 2분기 내에 공모펀드를 론칭할 수 있도록 업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3월 4일 출범이 예정된 대체거래소(ATS)에 대해서는 "복수의 시장에서 주식거래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취임 당시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디딤 펀드'와 관련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이 펀드는 금투협이 국내 25개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연금 특화 자산배분형 밸런스펀드(BF)다.
서 회장은 "중위험·중수익의 자산 배분형 펀드인 '디딤 펀드'는 출시 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과 조정 국면에서 준수한 수익률 등의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디딤 펀드가 사적 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 추가 및 판매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판매처 확장에 대해서는 "은행 연금 파트 최고 책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 회장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50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만 상장한다는 소식으로 논란이 된 점에 대해 "거래소와 추가적인 대화를 하겠다"며 "중소형사나 대형사 상관없이 각 사가 보유한 좋은 펀드를 상장하는 게 원칙"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대체거래소서 6월부터 ETF·ETN 거래…조각투자 발행플랫폼 제도화
- 금투협, 디딤펀드 출시 후 600억 유입…전체 수익률 3.29%
- 2025 '을사년' 증시 개장…"밸류업 지속 추진·신성장동력 확보"
- 자산운용사 출신 서유석표 '디딤펀드'…신규 자금유입 '미미'
- 서유석 금투협회장 "디딤펀드는 스테디셀러…시장 안착 위해 지속 노력"
- [코인시황] 비트코인,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9만7000달러 '후퇴'
- [코인시황] 비트코인, 美-中 관세 전쟁 우려에 횡보…9만7000달러 '등락'
- 거래소, 자본시장 밸류업 '속도'…4대 핵심 전략 발표
- [코인시황] 비트코인, CPI 발표 앞두고 상승…9만8000달러 '등락'
- 대체거래소, 첫 거래 종목 공개…롯데쇼핑·제일기획 포함
- 디지털자산, 시장 '변방'서 '중심'으로…"제도·기술·투자 시급"
-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누가 될까…연임이냐 세대교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