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22 09:59

"증권사 판매 비중 83%…주로 MTS서 구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9월 디딤펀드 출시 후 약 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9월 디딤펀드 출시 후 약 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디딤펀드 출시 후 3달 동안 약 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25개사 전체 디딤펀드 수탁고는 1394억원으로 디딤펀드가 출시된 작년 9월 이후 599억원(75.4%)이 증가했다. 펀드 자체투자 금액을 제외하면 390억원(49.1%)이 불어났다. 

디딤펀드는 펀드출범 초기를 제외하고 주간 20~40억원 가량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 이는 연말 세액공제 목적성의 자금 외에도 연금적립식 형태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업권별 판매 비중을 보면 ▲증권사(83%) ▲은행(10%) ▲보험(5%) 순으로 주로 증권사를 통해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디딤펀드 단축경로를 구축한 증권사는 전체 증권사 판매량 중 79%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디딤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29%, 상위 10개 디딤펀드 수익률은 6.41%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같은 기간 디딤펀드는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디딤펀드란 기금과 공제회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하는 밸런스드펀드(BF)의 대표 브랜드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의 주도 아래 지난해 9월 25개 자산운용사가 각 사별로 하나씩 출시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디딤펀드 출범식에서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은 단기 효과는 미미할 수 있으나 30년이 넘는 투자 기간에서는 막대한 차이를 가져온다"며 "장기간의 복리 효과는 고수익형 상품보다는 디딤펀드와 같은 적은 변동성의 상품이 더욱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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