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22 15:59

삼성전자, 21개월 만에 최저가 경신…30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등을 돌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1% 넘게 추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2포인트(1.31%) 낮아진 2570.7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05포인트(0.16%) 내린 2600.87에 출발해 하락세를 타며 257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58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49억원, 3075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96개, 하락한 종목은 692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64%)과 신한지주(0.36%)는 상승했지만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1.62%)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2.93%) ▲삼성전자우(-1.79%) ▲현대차(-1.05%) ▲셀트리온(-2.19%) ▲기아(-2.63%) 등은 하락했다.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하루 만에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300원(-2.20%) 내린 5만7700원에 거래되며 21개월 만에 최저가 수준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 때문이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전망이 나오자 550원(2.59%)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로 인한 수급적인 요인이 하락을 촉발했으며, 특히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며 "시장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한국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61포인트(2.84%) 내린 738.34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30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4억, 14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는 전 거래일과 같은 13만700원에 거래된 반면 ▲알테오젠(-3.52%) ▲에코프로비엠(-4.97%) ▲에코프로(-4.98%) ▲HLB(-2.26%) ▲클래시스(-9.37%) ▲휴젤(-2.44%) ▲리노공업(-3.49%) ▲엔켐(-5.17%) ▲삼천당제약(-0.22%) 등 대부분의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이 중 클래시스는 이루다 합병 당시 발행한 대규모 신주에 대한 부담감과 대주주의 매각 추진 보도로 5800원(-9.37%) 미끄러진 5만6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38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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