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23 06:13

국제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美 대선 불확실성 영향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이틀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02%) 낮아진 4만2924.89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05%) 내린 5851.20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같은 날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2포인트(0.18%) 오른 1만8573.13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필수소비재(0.92%), 통신(0.35%), 에너지(0.20%) 등은 상승했지만 산업(-1.19%), 소재(-0.86%), 유틸리티(-0.40%)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93%) 내린 18.20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심을 악화시켰다. 이날 미국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0%포인트 뛴 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채 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 경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단번에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것이 무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제너럴 모터스(GM) 등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은 미 증시 하락 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이날 GM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한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4.80달러(9.81%) 폭등한 53.73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전일 대비 8.73달러(2.08%) 오른 427.51달러에 거래되며 강세였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전날보다 0.12달러(0.08%) 밀린 14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도 0.88달러(0.44%) 하락한 217.79달러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미끄러졌다. 

국제유가는 연이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7달러(1.84%) 오른 75.6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1.88%) 높아진 71.3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4.00달러(0.87%) 뛴 트레이온스당 2762.8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접전을 펼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을뿐더러, 중동 긴장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욕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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