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10.25 06:07

CET1 13% 초과분 주주환원, 올해 8200억 자사주 매입·소각

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제공=KB국민은행)
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KB금융그룹이 "내년에도 순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저한 자본 관리로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KB금융지주는 3분기 KB금융지주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총주주환원 규모 확대를 자신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재관 KB금융그룹 CFO는 "내년도 순익은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주주환원 비율과 양적인 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한다"며 "금리인하로 이자이익이 감소할 유인이 있지만 비이자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기저효과도 당기순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이날 밸류업(기업가치제고) 방안을 공시했다.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연중 단계별로 주주에게 환원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연말 CET1 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되고, 2025년 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김 CFO는 "PBR 1배가 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배당 총액 규모도 1조2000억원에 머무르지 않고 배당 수익률과 시장금리 수준을 보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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