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6 18:29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최대 승부처인 경합주 7곳을 싹쓸이하면서 백악관 재입성을 눈앞에 뒀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간 6일 오후 6시) 기준 트럼프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 승리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224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앞서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270명 이상인 277명을 확보해 해리스 후보를 제치고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95% 이상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매직넘버를 빠르게 줄인 건 대선 경합주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를 거둔 영향이 크다. 트럼프는 개표가 96.1%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해리스(48.2%)를 제압했다. 

트럼프의 승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울려 퍼졌다. 개표 막바지에 접어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는 51.1%를 득표해 47.7%의 지지율을 기록한 해리스를 따돌렸다.

또 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는 개표가 92.5% 진행됐는데, 트럼프(51.2%)가 해리스(47.3%)를 4% 내외의 격차로 앞섰다. 미시간 역시 80% 가까운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52.5%)가 해리스(45.8%)보다 많은 득표에 성공했다. 

개표가 97%의 가량 진행된 조지아도 트럼프의 차지였다. 트럼프(50.8%)는 조지아에서 마저 해리스(48.5%)를 앞섰다. 경합주 중 비교적 투표함 뚜껑이 늦게 열린 애리조나는 52.4%의 개표율을 기록 중이며, 트럼프(50.5%)가 해리스(48.6%)를 기존보다 늘어난 2% 격차로 따돌렸다. 

가장 마지막으로 투표함이 개봉된 네바다도 트럼프(51.6%)가 해리스(46.7%)를 앞섰다. 대선의 향방을 가를 7개 경합주에서 모두 트럼프가 승리를 거둔 것이다. 

트럼프는 전체 유권자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현재 시간 기준 트럼프는 6850만4448표를 얻어 51.2%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카멀라가 얻은 6348만8382표(47.2%)와 3.8%포인트의 격차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자, 자택이 위치한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며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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