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11.12 18:16
비트코인 (사진제공=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9만달러 돌파를 코앞에 앞두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9.79% 상승한 1억26806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9.66% 오른 8만901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7.44% 상승한 3382.5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연일 랠리를 이어가며 9만달러 돌파를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에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디 아부알파 가상화폐 업체 코인쉐어의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처벌을 완화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영국 투자 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트럼프의 승리로 시장이 열광하고 있다"며 "가상화폐에 올인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완화된 규제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가상자산을 향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상승한 80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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