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12 06:49

다우 4만4000·S&P 6000선 돌파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소식으로 인한 기대를 이어가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작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14포인트(0.69%) 오른 4만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4만40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포인트(0.10%) 상승한 600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8포인트(0.06%) 뛴 1만9298.76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에 성공한 바 있다. 이로써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게 됐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임의소비재(1.75%), 금융(1.41%), 산업(0.80%)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0.89%), 부동산(-0.80%), 헬스케어(-0.59%)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03포인트(0.20%) 상승한 14.97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비트코인의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3.50달러(19.76%) 폭등한 32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25% 이상 폭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날보다 28.78달러(8.96%) 오른 350달러에 마감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주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자, 투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이날까지 사흘간 30% 넘게 급등했다.

다만 반도체주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반도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61% 내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34.13포인트(2.54%) 하락한 5156.39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이틀째 급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93달러(2.61%) 내린 71.9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1달러(3.14%) 낮아진 68.1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65.90달러(2.45%) 내린 트레이온스당 2628.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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