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14 17:27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급등하던 비트코인이 9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4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4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36% 오른 1억291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47% 상승한 9만86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1.49% 오른 3221.7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9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만3000달러 선을 뚫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이어진 상승세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9만1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가상자산 솔루션 제공업체 코퍼는 "오는 2025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승리로 정부 부처에 친 가상자산 인사들이 증가해 토큰 출시, 상장, 거래를 위한 명확한 길이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15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 가사자산 투자 솔루션 제공업체 코퍼 보고서를 인용한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리봍슬레이트는 "비트코인이 향후 200일 내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은 내년 중반에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을 향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88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