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22 16:01
11거래일 만에 외국인 '사자'…엔비디아 호실적 영향
원·달러환율, 다시 1400원 돌파…1401.8원 마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 2500선으로 올라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1포인트(0.83%) 높아진 2501.2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500대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11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79포인트(0.52%) 오른 2493.42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면서 2500선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9억원, 322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18개, 하락한 종목은 357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4.68%)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현대차(0.70%) ▲기아(0.20%) ▲KB금융(1.13%) ▲네이버(0.16%)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0.71%) ▲삼성전자우(-1.43%) ▲셀트리온(-0.12%) 등은 하락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5.74%) 뛴 2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대비 2만3000원(6.45%) 급등한 37만95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거래일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며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발표된 이후 나타난 순환매가 글로벌 증시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3.66포인트(0.54%) 내린 677.0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9억원, 6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1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34%) ▲에코프로(1.48%) ▲HLB(2.86%) ▲클래시스(1.15%) ▲레인보우로보틱스(2.43%) 등은 상승했지만 ▲알테오젠(-15.73%) ▲리가켐바이오(-1.55%) ▲휴젤(-2.34%) ▲엔켐(-0.14%) ▲삼천당제약(-3.09%) 등은 하락했다.
이 중 알테오젠은 미국의 할로자임이 자사에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과,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는 보도에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며 15% 넘게 급락했다. 펩트론도 전날보다 2만6300원(-25.00%) 하락한 7만8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날보다 4.3원 오른 1401.8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