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에 다시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8포인트(0.55%) 낮아진 2520.3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95포인트(0.51%) 내린 2521.39로 출발한 뒤 뚜렷한 회복세 없이 그대로 252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8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84억원, 348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87개, 하락한 종목은 391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0.06%) ▲현대차(2.05%) ▲기아(0.10%) ▲네이버(1.24%) 등은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3.22%) ▲삼성바이오로직스(-3.03%) ▲삼성전자우(-0.10%) ▲셀트리온(-0.68%) ▲KB금융(-2.04%) 등은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트럼프 정부의 정부 효율화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국방 예산 감축을 시사하자 전날보다 3만9500원(-11.00%) 급락한 31만9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만8000원(4.21%) 오른 94만10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금융 등 트럼프 수혜로 수익률 최상위권에 포진했던 업종에서 차익실현이 발생했다"며 "오는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3.68포인트(0.53%) 내린 693.15에 마감하며 700선 복귀에 실패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1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0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63%) ▲클래시스(0.63%) ▲레인보우로보틱스(0.72%) 등은 상승했지만 ▲알테오젠(-10.27%) ▲에코프로비엠(-1.20%) ▲HLB(-2.96%) ▲리가켐바이오(-4.94%) ▲엔켐(-6.56%) ▲휴젤(-2.26%) ▲펄어비스(-2.63%) 등은 하락했다.  

최근 미국 바이오사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특허 분쟁 루머에 휩싸이며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알테오젠은 이날 전날보다 3만4000원(-10.27%) 급락한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처셀도 1500원(-6.10%) 내린 2만3100원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날보다 4.0원 내린 1398.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