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03 06:31
시가총액 1500억달러 돌파…7년 만에 최고치 경신 임박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오른 리플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 홀로 폭등 중이다.
3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 기준 리플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15% 오른 2.7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새벽 1시 30분에는 2.85달러까지 치솟아 3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리플의 종전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17년 12월 기록한 3.84달러다.
현재 시간 기준 리플의 시가총액은 1564억달러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시총 3위를 차지하고 있다. 4위 테더(1342억달러)와의 격차 역시 점점 벌어지는 중이다.
리플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뉴욕 금융서비스국이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랩에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RLUSD가 승인될 경우 리플은 이 토큰을 오는 4일부터 투자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리플의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차르 물망에 오르고 있을뿐더러 지난 4년 동안 리플과 법적 분쟁을 벌여온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소식도 상승세에 주요인이 됐다.
한편 같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내린 9만5978억달러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69% 하락한 36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로 밀려난 테더는 24시간 전 대비 0.01% 하락한 1달러, 시총 5위 솔라나는 4.45% 미끄러진 225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밀고 있는 시총 7위 도지코인은 1.83% 내린 0.43달러를 기록하는 등 리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인이 약세다.
다만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여전히 '극도의 탐욕'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 기준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0점을 기록해 '극심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