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10 10:36

국무회의 주재…"軍, 북 도발 시 즉각 대응토록 대비 태세 만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여의도 국민의힘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을 담은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여의도 국민의힘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을 담은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저를 비롯한 모든 내각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들도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국정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국민 불안이 크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로서 이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모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한 총리는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내각은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며, 대한민국의 국정이 일관성을 갖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재외공관, 외신 등 다각도의 채널을 통해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군은 국가 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에서는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금융시장이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면밀히 대응해 달라"며 "교육·치안·의료 등 민생과 직결된 사회부처에서는 국민이 일상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동절기 각종 재난·재해 예방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국회와 정치권, 종교계 등에서도 국정의 조속한 안정과 국민통합에 함께 해 달라"며 "정부는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의 조기 안정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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