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17 17:02

빗썸서 1억5400만원 넘어…금리 인하 기대
이더리움 4000달러 재돌파…리플도 5.5%↑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7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9% 오른 10만6983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는 10만78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도 24시간 전 대비 1.59% 상승한 1억5486만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적 비축 기금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지난 주말 트럼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7월에도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릴 확률은 95.4%다. 

한편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87% 높아진 4004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 약 9개월 만에 4000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일부 반납했다가, 다시 4000달러 위로 치솟았다. 

이밖에 시총 3위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5.53% 오른 2.54달러에, 시총 4위 테더도 0.04% 상승한 0.99달러를 기록 중이다. 

반면 시총 5위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3.10% 하락한 216달러에, 일론 머스크가 밀고 있는 시총 7위 도지코인은 1.26% 내린 0.4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기준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1점을 기록해 '극심한 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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