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19 16:35

원·달러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1451.9원 마감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소식에 2% 가까이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50포인트(1.95%) 내린 2435.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57.88포인트(2.33%) 내린 2426.55에 개장해 장 중 하락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결국 24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80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95억원, 5096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14개, 하락한 종목은 684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3.28%)를 비롯해 ▲SK하이닉스(-4.63%) ▲LG에너지솔루션(-2.49%) ▲삼성바이오로직스(-2.24%) ▲현대차(-2.08%) ▲셀트리온(-3.41%) ▲기아(-1.18%) ▲삼성전자우(-2.32%) ▲KB금융(-0.34%) ▲네이버(-1.41%) 등이 함께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이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4%대 급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3%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네이버와 카카오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로 하락세를 보이며 각각 1.41%, 5.07%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단 5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미국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2회로 하향 조정하며 급락한 가운데 미국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발표에서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21포인트(1.89%) 내린 684.3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4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11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1.46%)만이 상승 마감했고 ▲알테오젠(-3.54%) ▲에코프로비엠(-1.17%) ▲HLB(-1.68%) ▲에코프로(-1.92%) ▲리가켐바이오(-7.13%) ▲휴젤(-0.90%) ▲리노공업(-2.21%) ▲신성델타테크(-1.51%) ▲엔켐(-1.66%) 등이 함께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날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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